최근까지는 넷러너 확장이 나올 때마다 위펀에서 샀다. 해외직구를 하더라도 도착하는 시간이 별로 차이도 없고, 가격 면에서도 배송료를 포함하면 몇 천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넷러너에 씌울 슬리브를 검색하다 보니 국내에 들어와 있는 슬리브들은 너무 개성이 없어서 해외직구를 생각하게 되었고 다행히도 요새 주위에 넷러너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서 배송료의 압박이 덜해졌다. 



   해외직구를 시도할 때 가장 처음 부딪히는 난관이 바로 '배송료'일 것이다. 실제로 국내주소를 입력하면 배송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된다고 하더라도 그 배송비와 소요시간이 어마어마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외직구를 할 때 해당 국가에서 배송을 받을 주소가 필요하다. 친한 친구나 친척이 그 쪽에 산다면 그들에게 부탁하면 되겠지만 그럴 사람이 없다면 찾게 되는 것이 해당 국가에서 배송을 받고, 우리집까지 배송을 시켜줄 업체가 된다. 이러한 업체를 배송대행지원업체, 줄여서 '배대지'라고 한다.

   사실 해외직구 = 배대지의 이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부분만 잘 이해하고 넘어가면 해외직구가 오히려 국내 일반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그 이유는..





   개관은 이 정도로 됐고, 이제 제목에서 본 것처럼 쿨스텁-이하넥스를 통한 해외직구를 보드게이머답게 각 Phase 별로 나누어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해외쇼핑몰에서 온라인 구매 : 쿨스텁


   2. 배대지 사용 : 이하넥스

2-1. 해외 주소 사용

2-2. 배송대행 신청서 작성

2-3. 배송료 산정


   3. 세금 및 환율, 결제 관련 팁






   1. 해외쇼핑몰에서 온라인 구매 : 쿨스텁



   넷러너 데이터 팩을 단돈 $9.99에 살 수 있는 쿨스텁! 디럭스 확장도 $19.99 밖에 안 된다. 다른 게임류도 국내에 비하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슬리브류도 굉장히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슬리브를 구입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싸다. 


   Dragon Shield(드래곤 쉴드) 100개입 슬리브 : $9.99

   UltraPro(울트라프로) 50개입 슬리브 : $3.49 

   KMC 80개입 슬리브 : $8.99


   모두 일반 유색/투명 슬리브 기준이고, KMC의 경우는 일제라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싸다. 그 밖에 국내에선 구입할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 슬리브들도 팔고 있다.



   다만 싸이트 이용 시 속도가 조금 느리고, 검색이 불편한 점이 단점이다. 속도야 참을만 하다고 하지만.. 검색은 정말 힘들다. 각 물품들의 태그가 잘못 달려있는지 제조사로 검색하면 안 나오는 제품들도 있고.. 그렇다고 일일이 찾아 보기에는 제품의 수가 너무 많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서 본인이 찾는 제품이 없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클릭노가다를 해보자.


   혹은 검색시스템과 속도가 더 나은 아마존에서 제품의 정확한 이름을 찾아낸 뒤 쿨스텁 내에서 그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나타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을 더 추천한다.



   그리고 쿨스텁에선 $100 이상을 구매하면 미국 내 배송이 무료이다. $100 미만의 경우 운송료가 꽤나 붙게 되니 싼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것이 해구의 목적이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유념해두어야 한다. 또한 관세 및 부가세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120 이하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타 싸이트와 마찬가지로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면 끝. 하지만 이 부분에서 배송지를 배대지에서 지정해준 곳으로 설정하면 된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배대지 사용 항목을 참조할 것.






   2. 배대지 사용 : 이하넥스   


   2-1. 해외 주소 사용


   배대지로는 배송료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이하넥스를 사용한다. 먼저 가입하고 로그인을 하면 개인 사서함을 준다. 총 4군데 - 미국 LA, 미국 NJ, 일본 도쿄, 한국 김포 - 의 주소를 제공받게 되는데, 이하넥스 싸이트에 로그인을 하면 오른쪽에 배너로 뜬다.



   이런 식으로 뜨는데 아까 쿨스텁에서 주소를 지정할 때는 미국 NJ보다 미국 LA로 하는 것이 국내까지 배송료가 조금 더 싸다. 위의 배너에서 미국 LA 항목 아래쪽에 있는 [전체주소보기] 를 클릭하면 쿨스텁에서 주소 작성하는 것과 똑같은 폼으로 뜨기 때문에 쿨스텁에서 주소를 작성할 때 매우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자 이제 우리는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나라에 나만의 주소를 만들었고, 그리로 물건을 배송시킬 수도 있게 되었다.



   2-2. 배송대행 서비스 신청서 작성


   배너에서 '배송대행 신청' 을 클릭하면 배송대행 서비스 신청서 작성창으로 링크된다. 



   물류센터는 당연히 미국 LA, THE빠른 신청은 단품일 때만 가능하니 이번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밑에 상품정보 입력란은 작성하라는 대로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트래킹번호는 현재 우리에게 없는데 이는 우리나라 택배의 송장번호와 같은 것으로, 쿨스텁에서 물품을 배송하면 해당 배송업체에서 번호를 준다. 쿨스텁에서 주문을 하고 하루나 이틀 뒤에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는 트래킹번호가 없는 상황이므로 일단 공란으로 신청하고 나중에 메일이 오면 수정하면 된다.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은 물품이 있다면 오른쪽 아래의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새로 입력하면 된다. 이 때 쇼핑몰URL, 주문번호, 트레킹번호 복사를 클릭하면 해당항목들은 자동으로 복사되어 좀 더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지만 그래도 귀찮음..



    이제 신청서까지 작성이 됐으면 남은 일은 기다리는 일 뿐이다. 쿨스텁에서 LA까지 약 4~5 Business Day(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일수)가 소요되므로 곧 받아볼 제품들을 상상하며 기뻐하면 된다.



   2-3. 배송료 산정


   LA물류센터에 물품이 도착한 후에 배송료를 지불하면 국내로 온다. 이 때 배송료 산정기준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피가 말도 안 되게 크지 않은 한 배송료는 무게에 따라서 책정된다. 미국이라 기준은 파운드(lbs)가 되고 대략 2파운드가 0.9kg 정도 된다. 무게를 측정할 때 소수점 단위는 올림하게 된다.



   쿨스텁에서 발송할 때 오는 메일에 트래킹번호도 딸려오는데, 이 트래킹번호로 조회해보면 현재 내 물품들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으므로 미리 배송료도 계산할 수 있다. 위에서 NJ보다 LA를 사용하는 것이 더 싸다고 했는데, 35파운드(=약 15.87kg)를 초과하면 배송료에서 차이가 없지만 그 이하에서는 최대 6달러까지 배송료 차이가 난다.



  이 때 배송료는 시중에서 통용되는 환율이 아니라 이하넥스에서 자체적으로 책정한 환율을 사용한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왼편에 공지사항과 함께 있는데 보통 현재 환율보다 약간 비싸게 책정된다.



   여기까지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정말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이제 LA에서 김포로, 김포에서 우리집으로 오는 것만 기다리면 끝!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는 공지사항 -> [미국/일본] 물류센터 항공스케쥴/출고마감시간 안내 를 참조하면 된다. 여기를 보면..


[LA 물류센터] 

일~ 화 AM09:30 이전 운송료 결제: 수요일 AM 08:55 인천공항 도착 (수요일 수입통관 진행) 

~ 수 AM09:30 이전 운송료 결제: 목요일 AM 08:55 인천공항 도착 (금요일 수입통관 진행) 

~ 목 AM09:30 이전 운송료 결제: 금요일 AM 08:55 인천공항 도착 (금요일 수입통관 진행) 

~ 금 AM09:30 이전 운송료 결제: 토요일 AM 08:55 인천공항 도착 (월요일 수입통관 진행) 

~ 토 AM09:30 이전 운송료 결제: 일요일 AM 08:55 인천공항 도착 (월요일 수입통관 진행) 


   로 나오고, 이후에 통관절차 및 국내배송시간을 합하면 이틀 정도가 더 소요된다.


   결국 쿨스텁에서 결제한 시점부터는 7~8 Business Day가 소요되고, 주말을 안 낄 수가 없으니 실제로는 9~10일이면 받아 볼 수 있다.




    3. 세금 및 환율, 결제 관련 팁


   7월부터는 $200까지의 물품을 미국에서 직구할 때 관세나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물품요금 + 배송료까지 한화로 15만원 미만일 때만 과세하지 않는다.


   쿨스텁에서 구매할 때 되도록이면 $120 이하로 구매하라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물론 $120 을 약간 오버해도 배송료까지 15만원 이하라면 지금(2014년 4월 중순)이라면 별 큰 문제가 없겠지만.. 달러 환율이 좀 오르면 문제가 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


   내가 오늘 해외에서 카드결제를 한다면 카드사에서는 우선 가승인을 먼저 하고 실제승인은 며칠 뒤에 하게 된다. 이 며칠 뒤 환율(1회차 전신환매도율)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물품요금과 배송료를 정말 빡빡하게 15만원에 맞춘 경우 환율이 오른다면 세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참고로 오늘(2014년 4월 16일)자 기준으로 무게가 약 7파운드의 물품을 샀다면 배송료는 이하넥스 환율 기준 $1 당 \1,100 이므로 $16 = \17,600 가 된다. 따라서 물품비는 \133,400 이하여야 한다. 오늘이 승인일이라면 오늘 기준 1회차 전신환매도율은 $1 당 \1,051.10 이므로 $126.91 이하로 구매하면 된다.



   그 밖에 목록통관 진행의 경우 $100 이하로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므로 쿨스텁에서 배송대행 서비스를 신청할 때 할인을 받지 않았더라도 자체적으로 할인 금액을 적절히 조절하여 $100 이하로 정하는 편법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15만원이라는 금액은 '한 번 세관을 통과할 때' 의 제한이므로 들여 오는 날짜만 다르다면 몇 번이고 들여와도 과세되지는 않는다. 만약 사려는 물품비와 운송료의 합이 15만원에서 30만원 사이라면 두 번에 나눠서 보낼 것인지, 관부가세를 지불하고 한 번에 보낼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관세는 8%, 부가세는 10%가 붙으므로 약 18%~20% 정도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과 한 번 더 배송할 때의 비용을 비교해서 더 싼 쪽을 선택하면 된다.






   세줄요약

   구매는 쿨스텁, 배대지는 이하넥스(미국LA센터 이용)

   쿨스텁에서 살 때는 $100 ~ $120 사이로

   총 소요시간은 약 9~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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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kp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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