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5일 실시된 MPLS, Tower Games SC 2014(Up to Fear and Loathing)의 우승자 후기


   - http://www.boardgamegeek.com/article/15234943#15234943


   우승덱을 살펴보자.




Rielle "Kit" Peddler


Programs


3 Self-Modifying Code

1 Datasucker

1 Corroder

2 Cyber Cypher

1 Parasite

1 Mimic

1 Yog.0

1 Femme Fatale

1 Torch


Hardware


2 Clone Chip

3 R&D Interface

1 Dinosaurus


Resource


3 Kati Jones

3 Daily Casts


Event


2 Diesel

3 Modded

3 Scavenge

2 Stimhack

2 Tinkering

2 Dirty Laundry

1 Escher

3 Test Run

3 Sure Gamble



   드디어 Kit 덱이다. 사실 되도록이면 겹치는 ID는 포스팅하지 않기 때문에 러너의 ID가 골고루 나오는 것이지 실제로는 우승덱의 대부분의 러너 ID는 Gabe/Andy이고 그 다음으로 많이 선택되는 ID는 Kate가 되겠다. 이외의 러너 ID는 죄다 사파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선택률이 낮고, 그 중에서도 Professor, Whizzard, Exile, Reina 등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무튼 Kit의 경우 아주 가끔씩 나오는데(2014년 3월 21일 현재 Up to Fear and Loathing 우승덱 기준 4/58, 참고로 Gabe : 18/58, Andy : 16/58, Kate : 7/58) 콢의 선택도 그렇고 우승자는 '역으로 가는' 스타일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Econ : 3x Kati Jones, 3x Daily Casts, 3x Sure Gamble

   Conditional econ : 2x Dirty Laundry, 2x Stimhack


   이 덱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econ system이 튼튼하다는 것이다. 3장의 Sure Gamble과 2장의 Dirty Laundry로 구성된 bursting econ, 3장의 Daily Casts와 Kati Jones의 drip econ 양쪽 모두 밸런스를 갖추어서 후반부까지 가도 힘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주력 icebreaker Cyber-Cypher는 인스톨 비용이 2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스가 한 서버에 두 개 이상 깔리지 않은 초반에는 돈이 얼마 없어도 런이 가능하다.



   shaper의 강점인 recursion과 tutoring이 잘 드러나는 덱인데, Clone Chip은 사실 초중반 Cyber-Chpher를 위한 선택이라 Parasite 까지 운영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 실제로 우승자도 Datasucker - Parasite로는 크게 득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차라리 이 둘 대신 FA에 대응할 Imp와 BIG ICE들을 대비해서 Sharpshooter 를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Test Run - Scavenge 콤보로 Femme와 Torch 둘 중 하나는 단 돈 3원에 인스톨 할 수 있다. 특히 우승자의 말에 따르면 Torch는 생각보다 좋다고 하는데.. 한 번 써봐야겠다. Dinosaurus에 태울 icebreaker는 Yog.0이 가장 낫지 않나 싶은데 공룡을 탄 Yog.0은 힘이 5가 되어, Cell Portal을 제외한 모든 code gate를 프리패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아주 특이한 몇 명이 사용하는 몇 가지 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code gate의 섭루틴이든지 공짜로 파괴할 수 있다.



   중후반부에는 Stimhack - SMC 콤보로 깜짝 Femme를 꺼내올 수도 있다. 3장의 RDI를 바탕으로 한 R&D digging으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Cyber-Cypher 하나는 R&D에 고정해 놓게 된다. 승부처에서 만일 HQ런이 가능하다면 Escher를 사용하여 ICE를 재배치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두 개의 아이스가 거슬린다면 Tinkering을 사용하면 된다.


  




Jinteki : PE


Agendas


3 Clone Retirement

3 Braintrust

3 Profiteering

1 Nisei MK II

3 Fetal AI


Assets


2 Cerebral Overwriter

1 Project Junebug

2 Ronin

3 Shock!

3 Snare!


ICE


2 Data Mine

3 Pop-up Window

2 Chum

1 Himitsu-Bako

2 Eli 1.0

2 Swordsman

1 Archer

3 Neural Katana

1 Grim


Operations


2 Subliminal Messaging

3 Sweeps Week

3 Neural EMP



   Jinteki : PE 로 우승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것이 일어났다. Agenda, Asset, operation,  ICE 가릴 것없이 모두 데미지를 주는 'Stabteki' 스타일의 Jinteki : PE 덱이다.



   Econ : 2x Subliminal Messaging, 3x Sweeps week

   Conditional econ : 3x Pop-up Window, 3x Profiteering


   가뜩이나 돈 수급에 지장이 있는 Jinteki : PE 덱인데 Hedge Fund 조차 없다. 대신 Sweeps Week을 넣었고, 클릭 소모 없이 1원씩을 버는 Subliminal Messaging을 2장을 넣었다. 이 두 카드가 Hedge Fund를 대체하여 큰 무리가 없는 모양이다. 러너 입장에서는 런하기에 껄끄러운 Jinteki : PE 와 Subliminal Messaging의 조합은 괜찮아 보인다. 중앙 서버에 Pop-up을 설치하면 쏠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econ 카드들이 있지만 이 덱의 econ 시스템의 핵심은 Profiteering이다. BP를 많이 받는 것은 이 덱에게 있어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ICE로 지키고 있는 것이 agenda인지 ambush류 애셋인지의 심리게임이 중요한 승부수이지, ICE를 깰 수 있는지 없는지는 크게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 2/1 agenda인 Clone Retirements까지 있기에 BP를 없앨 수 있는 수단도 있다.



   기본적인 운영법은 Never Advance 스타일로 3/1 agenda인 Profiteering을 빠르게 scoring 하는 것이 일단 첫번째 목표가 된다. 우승자의 말에 따르면 설사 콢을 잡고 지더라도 2/1 agenda인 Clone Retirements를 한 턴에 바로 득점하는 것이 토너 룰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선 remote server들을 여러 개 만들고 ambush asset과 3/1 혹은 3/2 agenda를 인스톨한다. agenda를 되도록 빠르게 많이 scoring해야 후반부의 낚시를 성공시킬 수 있다. Big ICE라고 부를만한 것은 Archer(혹은 Grim까지도)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후반부에는 심리전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승자는 Swordsman이 형편없지는 않지만 2장까지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요새 메타에서는 Atman 덱도 거의 없고, Knight를 사용해도 다른 icebreaker들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최근 PE 덱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net damage를 막기 위한 방비가 되어 있지 않은 틈을 잘 노린 net damage로 flatline을 노린 덱이다.


   후반부가 된다면 토큰을 2개씩 올려놓은 asset/agenda들로 러너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형태로 풀고 간다. Jinteki : PE 이기 때문에 13장이나 되는 agenda 밀도도 나쁘지는 않다. 어차피 3점짜리 agenda는 없기 때문에 러너는 최소한 4번 agenda 를 훔치는 데 성공해야 한다.


   Data Mine은 몹시 특이한 선택인데 이걸 대회에서 실제로 쓰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Data Mine이 지키는 Snare! 라든지, Cerebral Overwriter로 brain damage를 누적시켰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Data Mine 을 터뜨리고 Neural EMP 로 마무리하는 콤보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사실 잘 될지는 모르겠다.


  

Posted by ikp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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