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새로 배운 게임인 Defenders of the Realm. 가장 최근이라고는 해도 벌써 10일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포스팅을 해봐야지.


   먼저, Geek link부터.

   -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65532/defenders-of-the-realm


   디자이너 : Richard Launius

   발매년도 : 2010

   게임인원 : 1 - 4 (4인 최적)

   소요시간 : 90+ 분

   메카닉 : AP, 협력, 주사위, 핸드 관리




   최근 협력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아무거나 협력게임 좀 하고 싶다 하던 찰나, 우연히 새로 가게 된 크롬 모임에서 돌리게 되었다. 다만 재밌는 건 처음 가는 모임에 처음 하는 게임임에도 내가 룰 숙지를 해갔다는 점.. =.=


   아무튼 디자이너인 Launius는 Defenders of the Realm 이외에도 Arkham Horror, Elder Sign 등 굵직굵직한 협력게임들을 만든 사람이다. 협력게임 이외에는 테마성 짙은 주사위 굴리는 게임들도 만들었고, 1987년에 Arkham Horror의 구버전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하니 이래저래 잔뼈가 굵은 사람임은 확실한 듯.





   판타지 테마로 Monarch City로 전진하는 4종류의 악의 세력들을 막아내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본인의 캐릭터를 하나씩 맡아서 플레이하게 된다. 캐릭터마다 약간씩 다른 HP와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 HP만큼 AP를 사용할 수 있다. 왕국의 가장 끝에서부터 천천히 꼬박꼬박 전진해 오는 적의 무리들을 적절한 카드 사용과 주사위를 사용하여 퇴치하면서 4 종류의 적 보스를 잡으면 승리한다.


   실패조건은 다음의 4 가지.

   - 4 종류의 적 보스 중 하나가 Monarch City에 진입

   - Minion을 추가로 배치할 때, 필요조건을 만족하지 못함(=너무 많아서 더 깔기에 부족함)

   - 오염된 수정 12개가 다 떨어짐

   - Minion 5마리 이상이 Monarch City에 존재


   성공조건

   - 4 종류의 적 보스를 모두 죽임




   한 명이 3 페이즈에 걸쳐 1 턴을 하는데 첫 번째 페이즈에는 현재 있는 HP에 따라 액션을 수행하고, 두 번째 페이즈에서는 히어로 카드를 보충받고, 세 번째 페이즈에서는 현재 남아 있는 적 보스의 수에 따라 악의 세력이 Monarch City 쪽으로 전진하며 Minion들이 태어나고 땅들이 오염된다.


   룰은 그다지 어려울 것 없고 위에 적힌 정도만 알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데 General이라 부르는 적 보스는 생각보다 잡기 힘든데 못 잡았을 경우 페널티까지 주고, Minion이라 부르는 잡몹들조차 잘 안 죽는 주제에 꽤나 귀찮다. 워낙 여기저기 막아야할 일들이 많은데 막기만 하다가는 제 풀에 지쳐 결국 지게 될 것 같은 상황이다.


   보스를 잡기 위해서는 특히 group attack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첫플이었고.. 그런 거 하나도 없이 오염된 수정이 다 떨어져서 패배.




   이러한 게임의 경우, 각 캐릭터 및 게임요소의 디테일이 게임의 완성도를 좌우하는데 꽤나 잘 짜여진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협력게임 자체에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 게임 역시 단 한 판만 해봤지만 또 하고 싶은 게임임은 분명하다. 특히 디테일이 살아있으면 있을수록 이런 종류의 게임은 replayability가 높아지는데 이 게임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협력게임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같이 한 분의 얘기에 따르면 Pandemic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하던데, Pandemic 역시 해보지 않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모처럼 새롭게 접한 게임이었고, 테마를 잘 살린 협력게임.




   - 룰북

   defenders_rules.pdf


   - FAQ


Posted by ikp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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