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취미생활과 마찬가지로 보드게임이 취미가 되고 나서 많이 플레이하다 보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재밌는 보드게임 추천 좀 해주세요'라는 말을 참 많이 듣게 된다. 이런 요청을 받은 경우 상대방을 내가 잘 아는 상태라면 여러 게임을 추천해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천하기가 쉽지가 않다. 보드게임 역시 다른 취미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취향을 모르는 채로 추천하는 '좋은 보드게임/음악/영화'란 결국 다음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첫 번째는 '취향을 타지 않는' 대중적이고 무난한 게임들이다. SDJ 수상작이라든지, 신작 중에서는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 순위권 게임들, 상대방이 어느 정도 게임을 해 본 것 같다면 BGG 랭킹이 높은 게임들이 되겠다. 이러한 게임들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많은 이들에게 검증이 되어서 기본적인 재미와 게임성은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약간의 구글링 및 검색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정보이기에 이미 상대방이 알고 있는 게임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이마저도 하지 않거나, 못한다면 가장 먼저 이러한 게임들 추천을 해줘야 하겠지만..
두 번째는 '내 취향의' 게임들이다. 상대방의 취향을 모르니,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임을 추천할 수밖에..
이 둘이 합쳐지면, 대중적인 게임 중 내 취향의 게임을 추천한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추천을 원한 당사자와 내 취향이 맞을지는 모를 일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추천받고 싶다면 자신의 취향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주로 플레이하는 인원수 및 그들의 취향
2.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과 그 이유
3. 재미없게 플레이했던 게임과 그 이유
4. 추천받기를 원하는 게임의 장르/테마/메카닉 등
위의 순서대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B'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게임 리뷰 : Lords of Xidit (0) | 2014.12.24 |
---|---|
보드게임 리뷰 : Sheriff of Nottingham (0) | 2014.12.03 |
월별 보드게임 정리 : 11월 (0) | 2014.12.01 |
보드게임 해외직구 가이드 : 미국 온라인 샵 비교 (0) | 2014.11.27 |
월별 보드게임 정리 : 10월 (0) | 201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