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쿨스텁 - 이하넥스로 보드게임 해구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 때는 해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고, 쿨스텁 이외의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지식이 미천했을 때라 다른 쇼핑몰을 이용할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해구를 진행을 하다 보니 쿨스텁 이외에도 다른 쇼핑몰들이 존재하고 가끔은 더 싼(!) 다른 쇼핑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난 번에 쓴 글도 쓴지 오래되어 지금과 좀 다른 점이 있고, 다른 새로운 싸이트들을 알릴 겸 포스팅을 해본다.

   먼저, 목차
   1. 온라인 샵 3대장(쿨스텁, 카드하우스, 민마)
   2. 기타 쇼핑몰(펀어겐, BGG스토어, BGW)



   0. 보드게임프라이스(http://www.boardgameprices.com)


   보드게임계의 다나와 같은 곳이다. 거의 대부분의 미국 주요 온라인 샵들이 등재되어 있어서 게임을 검색하면 재고여부 및 해당 싸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을 알려준다. 각 온라인 샵에서 검색한 게임 판매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링크도 주는 건 덤.


   1-a. 쿨스텁(http://www.coolstuffinc.com/)



   지난 번에도 포스팅했던 상당히 유명한 싸이트이다. $100 이상이면 미국 내 무료 배송을 해준다. 상품 가격대는 카드하우스보다는 비싸고 민마와 비슷하다. 어떤 건 쿨스텁이 더 싸고, 어떤 건 민마가 더 싸고 할 때가 많다. 다만 슬리브, 덱박스 등의 서플라이들은 거의 MSRP와 가깝울 정도로 비싼 편이다.

   포인트를 주는 것이 아닌 누적구매액에 따라 회원 등급이 매겨져서 등급에 따라 차등 할인을 해주는 리워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만렙을 찍기는 어렵지만($5000 이상 누적구매 시 5% 할인) , $200을 꽉채워서 몇 번만 구매하면 2.5%($500 ~ $999.99)에서 3%($1000 ~ $1999.99)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b. 카드하우스(http://www.cardhaus.com/)



   내가 알고 있는 한 미국 내 싸이트 중 가장 제품을 싸게 파는 싸이트이다. 아마 세 싸이트 중에서 가장 영세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국내의 샵들과 비교하자면 보드피아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거기에 특히 쿨스텁과 민마의 데일리 세일들이 비인기 게임의 재고처리에 가까운 반면, 카드하우스의 데일리 세일은 가끔씩 인기게임도 풀리기 때문에 더더욱 싸게 살 수 있다. 미국 내 무료 배송은 $150 이상이었으나 최근 $125 이상으로 바뀌어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다만 너무 싸서 그런지 따로 리워드 서비스는 없다. 하지만 동일한 상품의 경우, 쿨스텁에서 5% 할인을 받더라도 카드하우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카드하우스가 더 싼 경우가 많다. $30~$40 이상의 게임에서 이러한 경우가 특히 더 많다. 따로 부탁하지도 않고, 고지하지도 않았는데 프로모들을 자주 챙겨주는 것도 장점이다.



   1-c. 민마, 미니어쳐마켓(http://www.miniaturemarket.com/)



   마지막 세 번째는 민마, 미마 등으로 부르는 미니어쳐마켓이다. 싸이트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미니어쳐 게임들에 특화되어 있다. 게임들의 가격대나 싸이트 편의는 쿨스텁과 비슷한 편이다. 미국 내 무료배송은 $99 이상부터 가능하다.


   1달러 당 1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워드 서비스가 있다. 1포인트는 0.01$로 쓸 수 있으니, 1%할인이 되는 셈이다.



  2-a. 펀어겐(https://www.funagain.com/)



   오늘 포스팅하는 싸이트 중에서 가장 할인을 덜 해주는 온라인 샵이다. 대신 다른 모든 분야는 다 뛰어나다. 미국 내 무료배송은 $80 이상부터 가능하고, 다른 샵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게임들을 팔기도 한다. 올해만 해도 라 그랑하는 미국 내 온라인 샵 중에서 펀어겐에서만 구할 수 있었고, 데드 오브 윈터도 가장 먼저 풀렸다. 제품 상세 정보 페이지도 뛰어나서 다른 싸이트에서 제공하지 않는 물품 무게(!) 정보도 알려준다. 게다가 오프라인 샵이 오리건에 있기 때문에 오리건에 있는 배대지를 사용하면 위에 언급했던 곳들에 비하여 1주일 이상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거기에 사후대응도 굉장히 잘 해주는 편이라고 한다. 비싼 대신 구할 수 없는 게임을 빨리 받아볼 수 있어서 가끔씩 사용하는 싸이트이다.



   2-b. BGG Store(http://boardgamegeekstore.com/)



   각종 게임들의 프로모들만 따로 파는 싸이트. 프로모들이 주로 카드 몇 장, 피규어나 미플 몇 개 정도 되는 작은 부피이기 때문에 부피가 작은 상품들에 대해서는 $1만 받고 세계 어디든 배송해준다. 물론 우리나라로 바로 보내달라고 해도 $1만 받고 보내준다. 다만 이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래 걸리는 게 싫다면 배대지에 요청하여 합배송 신청을 해서 추가배송료(이하넥스 기준 $3)를 내고 좀 더 빠르게 받는 방법도 있다.



   2-c. BGW(http://boardgamewarehouse.com/)



   2014년 10월인지 11월 쯤에 오픈한 새로운 온라인 샵이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싸이트답게 싸이트 외관 자체는 가장 잘 빠졌다. 가격은 카드하우스 수준으로 굉장히 저렴하고(심지어 몇몇 게임들은 더 싸다), $100 이상이면 미국 내 무료배송을 해준다.


   리워드 시스템의 경우, 쿨스텁과 굉장히 흡사하게 누적구매액별로 등급을 나눈 후, 등급마다 다른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직 생긴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라인업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 단점이다.




   물론 위에 소개하지 않은 싸이트들 중에서도 괜찮은 싸이트들이 있고, 실제로 사용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싸이트의 경우, 온라인 샵 3대장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기 어려울 만큼 저 세 온라인 샵이 뛰어나다. 그 밖의 싸이트 중 소개한 싸이트들은 다른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소개하였다.


   혹시 보드게임을 해구하려는 분들께, 이 글이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ikp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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