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에요'를 사전에서 찾아보자.
-에요
「어미」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며, 설명ㆍ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그건 내가 한 게 아니에요./그 아이는 읍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에요.
-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다
「조사」
「1」((체언 뒤에 붙어))주어가 지시하는 대상의 속성이나 부류를 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 이것은 책이다./침묵은 금이다./방 안이 엉망이다.
※ 모음 뒤에서는 ‘다’로 줄어들기도 하는데 관형형이나 명사형으로 쓰일 때는 줄어들지 않는다. 학자에 따라서 ‘지정사’로 보기도 하고, ‘형용사’로 보기도 하며, ‘서술격 어미’로 보기도 하나,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서술격 조사로 본다. 용언처럼 활용을 한다.
「2」((접미사 ‘-적’이 붙은 명사 뒤에 붙어))주어의 속성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 그는 양심적이다./그는 꽤 진보적이다./그는 매사에 적극적이다.
「3」((일부 명사 뒤에 붙어))용언처럼 주체의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 너는 어떻게 입만 열면 불평이니?/할머니는 아버지가 해외로 출장 간 내내 걱정이시다.
「4」((부사 뒤에 붙어))주체의 행동이나 상태에 대한 양상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 일하는 솜씨가 제법이다./여기에 온 건 내가 제일 먼저다.
「5」((연결 어미 ‘-어서’ 뒤에 붙어))주체의 행동에 관여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 일요일 아침 잠을 깬 것은 9시가 넘어서였다./내가 오늘 남편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너무 화가 나서이다.
※ 표준어 규정 제1부 26항에서 복수 표준어로 삼은 ‘-이에요’와 ‘-이어요’는 ‘이다’의 어간 뒤에 ‘-에요’, ‘-어요’가 붙은 말이다. ‘-이에요’와 ‘-이어요’는 체언 뒤에 붙는데 받침이 없는 체언에 붙을 때는 ‘-예요’, ‘-여요’로 줄어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우개’ 뒤에 붙은 ‘지우개이에요’, ‘지우개이어요’는 ‘지우개예요’, ‘지우개여요’로 줄어든다. 하지만 ‘연필’ 뒤에 붙은 ‘연필이에요’, ‘연필이어요’는 줄어들지 않는다. 인명일 경우, 받침이 있을 때에는 ‘-이’가 덧붙으므로(영숙→영숙이)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져서 ‘영숙이예요’, ‘영희예요’가 된다. ‘아니다’는 용언이므로 ‘-이에요’, ‘-이어요’가 결합하지 않고 어미인 ‘-에요’, -어요’만 결합하여 ‘아니에요’, ‘아니어요’가 된다. 이들은 ‘아녜요’, ‘아녀요’로 줄어든다. 흔히 ‘아니예요’를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간단히 정리하자면 '-에요'라는 말은 혼자 쓸 수 없고 '아니에요'의 단 한가지 경우만 제외하고 모두 '-이에요'의 꼴로 쓴다. '-이에요'의 준말은 '-예요'이다.
그러므로 '-이예요'는 기본적으로 틀린 말이다.
0. 아니에요, 아녜요 : '아니다'의 어간 뒤에 '-에요'가 붙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아니에요'만 맞고, '아니예요'는 틀린 말이 된다. 위에 언급했듯이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이므로 '아니예요'란 말은 '아니이에요'라는 말로 굉장히 어색하다. '아녜요'는 '아니에요'를 줄인 말.
1. 앞에 오는 체언에 받침이 없는 경우 : '-예요', '-이에요' 둘 다 맞으나 주로 전자를 쓴다.
ex) 이름이 뭐예요, 이것은 자예요 / 이름이 뭐에요(x), 이것은 자에요(x)
이름이 뭐이에요, 이것은 자이에요? 도 맞으나 주로 전자를 사용
2. 앞에 오는 체언에 받침이 있는 경우 : '-이에요'만 맞다. 이 경우 '-예요'로 줄일 수 없다.
ex) 이것은 연필이에요, 저는 학생이에요 / 이것은 연필예요(x), 저는 학생예요(x)
3. 앞에 오는 체언이 '이름+이'의 형태인 경우 : 1의 경우와 같다.
ex) 제 이름은 '김영숙'이에요, 쟤가 '영숙이'예요. / 제 이름은 '김영숙'예요(x), 쟤가 '영숙이'에요(x)
한줄요약 : 앞에 받침이 오면 '-이에요', 받침이 없으면 '-예요', 무조건 '아니에요'
참고로 '-이에요'와 '-이어요'는 복수 표준어이므로 상기 언급한 모든 상황에서 '-이에요'를 '-이어요'로, '-예요'를 '-여요'로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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