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는 맞춤법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따가'라는 말이 잘못 표기된 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따가'는 엄연한 표준어로서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있다가'는 '있다'라는 동사에 '-다가'라는 어미가 결합한 말이다.
두 경우 모두 약속 등을 정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인데 용례는 다음과 같다.
그러면 이따가 보자(o) / 그러면 있다가 보자(x)
집에 있다가 나갈게(o) / 집에 이따가 나갈게(x)
즉 '시간'의 의미로 조금 뒤에라는 뜻으로 쓸 때는 이따가를 쓰고 '장소'의 의미로 어딘가에 있다가 라는 뜻으로 쓸 때는 있다가를 쓴다.
한줄요약 : 시간은 '이따가', 장소는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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