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지하감옥>@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1호점
Ⅰ 추천 ★★★★☆
Ⅱ 테마 ★★★★
Ⅲ 문제 ★★
Ⅳ 체감난이도 ★★
Ⅴ 추천인원 2(숙련자), 3(초심자)
0. 업체의 소개글
억울한 살인사건에 대한 누명을 쓴 당신은 결정적인 증거앞에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말았 다. 당신이 가게될 곳은 ‘수감자들의 종착역’ 이라고 불리우는 세계 최악의 감옥, ‘알카트라즈’.. 멀리 외딴 섬에 떨어진 ‘알카트라즈’에 도착해서도 연쇄살인마로 몰린 당신은 최악의 흉악범들 만 간다는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나 지하 감옥으로 연행되어 가던 중, 끊임없이 절망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당신을 보다못한 간수가 던진 의미심장한 한마디에 당신 마음속에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한다.
“이봐 친구, 당신을 보니 그런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을 사람 같지는 않고.. 내 이 감옥에서 간수 로 일한지 30년이 넘었네만, 약 10년전 딱 한번 이 감방에서 탈출한 사내가 있었네. 그 친구도 당 신처럼 끝까지 자기는 억울하다고 울부짖더구먼. 여전히 그가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는 아 무도 모르네만, 당신이 정말 억울하다면 희망을 잃지 말게나.”
당신을 호의적으로 본 간수가 다른 간수와 교대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60분. 과연 당신은 지 하감옥에서 탈출하여 무기징역의 운명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1. 들어가며
테마 설명을 복붙하고 다시 살펴보니 띄어쓰기 이상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보이네요. 이런 건 좀 신경쓰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아무튼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은 업계 탑인 서울이스케이프룸의 첫번째 시즌 2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참고로 현재 서이룸의 테마는 시즌 1이 6개, 시즌 2가 6개, 시즌 3가 4개 있습니다. 시즌 1, 2는 완결되었고, 시즌 3는 다섯번째 에피소드인 <카지노>를 만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시즌 3도 6개의 에피소드로 완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솔버 건대점의 테마 얘기할 때도 잠깐 설명드린 바 있지만, 서울이스케이프룸의 같은 시즌의 테마는 서로 느슨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 중, 시즌 1은 '나'에게 살인범의 누명을 씌운 연쇄살인마 '미스터 엑스'를 쫓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시즌 1의 에피소드 6개 가운데 현재 <고대 박물관의 비밀>은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강남 1호점이 자리를 옮기면서 테마 정리를 했는데, <고대 박물관의 비밀>은 버려졌습니다. 근데 이 테마는 거의 혹평 일색이었던 터라 없어져도 아쉬워 하는 분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잘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알카트라즈 지하감옥>도 새로 자리잡은 강남 1호점에서 플레이 가능한 테마입니다. 서울이스케이프룸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립니다. 왜냐면 문제가 스토리와 전혀 따로 놀거든요. 거기에 상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아니면 산수 문제나, 논리 퍼즐 문제를 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스케이프룸이 업계 탑을 유지할 수 있는 건, 테마 몰입도 때문입니다. 적재적소에 장치를 투입하고, 적당히 활동성을 넣은 연출로 정말 그 테마에 빠져들어 가상체험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은 서울이스케이프룸의 웰메이드 테마 중 하나입니다.
2. 테마 선택과 테마 구현도
저는 알카트라즈 감옥의 존재를 1996년 영화 <The Rock>을 통해 알게되었는데요. 그 후로도 살면서 정말 수도 없이 들어봤습니다. 절대 탈출할 수 없다는 형무소가 있는 섬. 섬 밖에는 상어가 우글거려서 바다로 헤엄쳐 나갈 수 없는 외딴 섬. 알카트라즈는 그런 섬이었습니다.
감옥하면 알카트라즈를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그래서인지 탈옥 테마에서 많이 쓰입니다. 서이룸 말고도 건대에 있는 메이즈이스케이프나, 더클루 강남점에도 같은 이름의 테마가 있습니다. 아마 다른 데도 있을 겁니다. 명동에는 아예 매장 이름이 알카트라즈인 곳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전혀 새로울 것 없는 테마이지만, 서이룸의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은 좀 특별합니다. 게임 '언차티드' 시리즈에 나오는 고대감옥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언차티드의 한 챕터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만큼 관찰력, 행동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혹시 언차티드가 어떤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가 전세계의 오래된 유적에서 보물을 찾아 내는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주로 유적지까지 가서 절벽을 타는 등 모험을 하다가, 유적지 도착하면 숨겨진 입구에 들어가기 위해 퍼즐을 풀고, 계획을 방해하는 적들이 나오면 총싸움하는 게임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게임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빠르겠네요.
우리가 '네이선'처럼 지하감옥에 갇혔는데, 이 곳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적들과의 총싸움은 없지만, 대신 60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3. 문제 개연성과 완성도, 참신성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서이룸 문제 스타일입니다. 여자친구와 둘이 방탈출을 할 때, 여자친구는 보통 문제를 찾아 오고, 저는 문제를 푸는 편인데요. 서이룸 문제들은 대개 관찰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일종의 보물찾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찰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서 여자친구는 서이룸을 많이 좋아합니다.
일단 문제를 찾기가 어렵지만 찾고 나면 쉽게 풀리는 편입니다. 대신 가이드가 형편없습니다. 숫자문제, 논리 퍼즐, 상식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 테마 안에서 무슨 수를 쓰더라도 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면 못 푸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연성도 딱히 없습니다. 어떤 테마에도 갑자기 등장한 논리 퍼즐은 어울리기 힘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이룸은 '한 방'이 있습니다. '한 방'이 있는 장치를 사용한 문제를 풀면, 그 장치가 너무나도 멋있게 작동되면서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문제를 욕하면서도 계속 가게 되는 이 '한 방'이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에도 있습니다.
4. 기타
공포: 없습니다. 근데 벌레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안 됩니다.
밝기: 지하 감옥이라 어두운 부분이 많습니다. 대신 랜턴으로 어두운 부분울 밝힐 수 있습니다.
활동성: 높습니다. 힐, 치마는 비추합니다. 새옷도 비추합니다. 어디 다치신 분들도 비추합니다.
장치비중: 많지는 않은데, 너무 적절하게 있습니다.
체감난이도: ★★(2인, 46:00 노힌트 탈출), 시간이 걸릴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혼방: 가능합니다.
추천인원은 숙련자 2인, 초심자 3인입니다. 3인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근데 괜찮습니다. 제 짐작이 맞다면,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저희도 그랬구요. 단지 이게 안 됐을 때가 문젠데.. 뭐 몸이 고생하면 되겠죠.
아, 그리고 처음에 입장할 때 족쇄를 차고 입장합니다. 근데 잘 안 맞아서 상당히 아팠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메모를 할 수 없습니다.
5. 가격정보(2018/3/25 기준)
아래는 인당 가격입니다.
인원 | 가격 | 현금 할인가 |
2인 | ₩24,000 | ₩23,000 |
3인 | ₩24,000 | ₩23,000 |
4인 | ₩24,000 | ₩23,000 |
5인 | ₩24,000 | ₩23,000 |
자비 없는 가격. 현금 할인 받아도 23,000원입니다. 이벤트도 거의 안 합니다. 근데도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은 갈 만합니다.
6. 위치 및 연락처
강남역 9번 출구
02-533-6502
http://seoul-escape.com/(서울이스케이프룸은 지점별 홈페이지가 따로 없습니다)
7. 한줄평
탈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과 관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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